하와이에 거주하는 한인 임산부와 예비 아빠들을 위한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미국의 의료 시스템 속에서 혼란을 겪는 한인 가족들을 위해, 하와이대학교 간호대학의 이경은 교수가 ‘맞춤형 산전교육’을 직접 마련했습니다.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하와이 한인회관에서 특별한 교육이 열렸습니다.
하와이대학교 간호대학의 이경은 교수가 마련한 이틀간의 무료 산전교육 교실. 대상은 하와이 거주 한인 임산부와 그 남편들이었습니다.
이경은 교수는 한국과 미국의 병원 시스템이 매우 달라, 분만 과정에서 한인 임산부들과 배우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직접 목격하고, 이에 도움을 주고자 산전교육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은 교수는 그러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부부가 함께 의미 있는 분만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경은 교수 / 하와이대학교 간호대학
이경은 교수는 특히, 미국에서는 산전교육이 병원이나 커뮤니티를 통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지속적으로 실시될 산전교육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경은 교수 / 하와이대학교 간호대
이번 맞춤형 산전교육에서는 임신 중 신체 변화, 불편 증상과 그 완화법, 주수별 태아 발달 과정, 각종 산전 검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한 자연 분만과 제왕절개에 대한 옵션, 신생아 케어, 예방접종, 산후 회복, 피임 방법, 산후 우울증 조기 대처법 등 폭넓은 주제가 다뤄졌습니다.
이경은 교수는 향후 더 많은 예비 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하와이 한국어 TV방송 KBFD